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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나간다는 거..

워낙 내가 올빼미다 보니..
주변에 올빼미 친구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새벽에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새벽에 문자나 전화를 보내서 내게 한다는 말이

'이 시간에 깨어있을 사람은 너 밖에 없어' 라고 한다.

워낙 새벽에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가 한정적인지라
대부분 연애에 관련된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편이다.
연애에 관련된 심각한 얘기들은 기본이 30분이 넘어간다.
전화야 저쪽에서 했으니 통화비 걱정은 안한다 쳐도
졸린 내 생각도 해주었으면-_-;;

하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가끔 일찍 잠들기도 하는데,
다음 날 아침 왜 연락 안받냐면서
구박을 주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다.

그런데 문자나 전화로 연락을 하면 그나마 귀여운 편인데
가끔 쉬려고 집에 들어온 나를 불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쉬려고 집에 들어와 씻고 난 나를 불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쉬려고 집에 들어와 씻고 잠자리에 누운 나를 불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쉬려고 집에 들어와 씻고 잠자리에 누워 잠든 나를 불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마지막 상황에 처한(?)나를 불러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