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횟수..

"몇 명이나 사겨봤어요?"

무언가,
냄새를 맡고 찾아오는 중생들이
가끔 하는 질문인데..

연애,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곤란한 상황에 처할까봐
대충 적당히 대답하는 편이긴 한데..

사실,
내가 기억(인정)하고 싶은 추억만
횟수에 넣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게 참 슬프다..

만약,
나는 누군가를 사랑이라 기억는데
그 사람은 나를 사랑이라 기억하지 않는다면..

나에게는 그 사람과의 기억이 너무 특별하고 소중한데
그 사람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간 수많은 기억 중 하나라면..

연말이 되고
외로우니 별생각이 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