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iny 2008. 10. 11. 16:06

 “(웅장한 이목구비에 어울리지 않게 수줍은 목소리로)스타일 좋은 사람이 되는 비결이 뭘까요?” 모르긴 해도, 하루에만 수십 번을 들은 적도 있었을 그 흔한 질문에 G.드래곤은 선뜻 답하지 못했다. “음…, 글쎄요. 음, 뭐가 있지?” 한참을 뜸들이다 이어진 이야기. “다들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아요. 그럼 안 되는데….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미리 짐작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구요. 입어 보지도 않고, 신어 보지도 않고…. 만약에 선글라스 쓰는 게 어색한 사람이 있다 쳐요. 자기는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하지만 그 사람을 처음 보는 사람은 그 사람을 원래 선글라스 쓰는 사람으로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그런 거죠. 쉽게 짐작하고 쉽게 포기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안 어울리는 스타일이란 없는 건지도 몰라요.”

-G.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