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찜찜..
전 날 서류에서 우수수 떨어져서 그런지
그닥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그래도..추석은 추석.
# 강화 외할머니댁
우려한 대로..
이번 추석에는 기사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선, 강화 외할머니댁..
시내주행이야 이제 많이 익숙해졌고..
강화의 외지고 구불구불한 길은
또 다른 challenging이었다.
찬찬..히 여유롭게 운전하니
뒷차들이 앞지른다.
급했나보다.
외할머니댁에 가면 항상 편치 않다.
온라인 상에 공개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은
이러저러 그러한 이유로.
큰외삼촌댁에 잠시 들렀다가
오후쯤 집에 도착했다.
저녁에 성당에 갈 계획이었지만
부모님께서 피곤하셨는지 cancle..
# 조카들
큰 댁에 갈 때도 내가 운전했다.
매 년 느끼는 거지만..
식구들이 하나 둘 줄어든다는 느낌이다..왜그럴까..
형들이 결혼하면서 형수님도, 조카들도 하나 씩 생기는데..
뭔가 허전함을 감추기가 힘들다.
조카들은 해가 갈수록 커가고 있다.
큰형님댁 조카들은 벌써 중1, 중3이다.
그 중 큰아이는 공부를 꽤 잘한다.
기특하다. 왠지. 그리고 무섭다-_-a
작은 아이랑은 어울리기가 편하다.
얜,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건 없다.
각자 삶의 방식과 모습이 있을 뿐.
쪼끄마한 아이들도 귀엽다.
같이 놀이터에 놀러갔는데,
꽤나 재미있게 놀았다.
나중에 기억할까?
내가 자기들이랑 이렇게 놀아준 것을?
난, 지금도 기억하는데.
나 어릴적에 친척 형-누나들이랑 놀았던 거..
나중에 취직해서 돈벌면,
맛있는 것 많이 사주고 싶다.
기억에 남는 삼촌?이 되고싶다.
나에겐 그런 삼촌이 없었기에.
# 운전
산소에 오고 갈 때에도 운전을 했다.
산소에서 아버님께서 처음으로 술을 드셨다.
이제는 내가 운전할 줄 아니까
큰아버님들과 어울려 한 잔 걸치신다.
대신, 내가 이제 술을 못마시게 되었지..
산소에서 집에 오는길에 아버님께서 잠이 드셨다.
나혼자 먼길 운전하는 건 처음인데,
다행히 중간에 다른 길로 안빠지고 집까지 무사히 왔다.
이제는 정말 운전이 익숙해지고 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여전히 운전할 때 엔진소리를 듣는게 마음이 편하다..
# 외갓댁 식구들
일요일엔 잠시 외가식구들을 만났다.
외가쪽 큰사촌형님 댁에 갔는데..
형님들과 형수님들과 어린 조카들이 다 모여있었다.
친가에 비해 외가는 분위기가 꽤나 정겹고 다정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만. 아무튼.
형들도 너무 다 착하고 좋고
형수님들도 너무 이쁘고시고 참하시고
조카들도 귀엽고 이쁘다.
외가 편애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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