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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일상다반사

판매연수 첫 째 날


아침에 5시 45분에 일어났다.
어머님께서 늦게 깨우셨는데,
솔직히 이 때 일어나도 시간 맞춰서 넉넉히 도착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왠 걸, 결과적으로 말하면 7시 50분 쯤인가에 도착했다.
그래도 뭐, 초행길도 아니고 이번이 벌써 3번? 4번째 떠나는 길이라 익숙한 발걸음..

근데 압구정에 도착했는데도 평소와는 달리 캐리어 끌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불안했다. 이거, 시간 제대로 맞춰서 온걸까? 라는 생각..

확실히 사람이 없긴 했지만 GCGP간다고 앞 유리에 딱지 척 하니 붙여놓은 버스를 보니 마음이 놓였다.

아는 사람은 없고 그냥 1호차 맨 앞에 타고 있었는데,
저마다 아는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막 그러는거 보니까 조금 외롭긴 하더라.
군중 속의 고독이랄까..너무 슬희랑만 있느라 사람들과 친해지지 않은걸까?

아무튼 그러고 있는데 창밖으로 웅모형이 보이길래 얼른 GET했다.
좀 낫드만..그리고 연수원을 향해 버스는 나아가고..

난 새로 팀이 바뀔 줄 알고 좋아했는데 다시 일주일 가야하는건가? 라는 불안감-_-;;
그래도 한 편으로는 새로 바뀐 팀에 적응할 시간을 줄여주니 효율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앉아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수업은 편하지만 지루했다.
팀 과제나 협동 프로젝트 같은 거 없이 그냥 앉아서 듣기만 하면 되는거..

점심은..우리끼리 근처 식당으로 가서 먹었는데
인화원이나 러닝센터 보다 훨씬 큰 규모였고
식사 종류도 많긴 했지만 맛이 별로였다.
춥긴 엄청 춥고..매점은 붐비고..
사람 완전 많고..

오후에 다시 팀이 새로 짜여졌다.
나는 17팀이었는데 주현이랑 원혁이 형이 같은 팀이었고
몇몇 눈에 익은 사람도 보였고 아예 처음 본 사람도 있었고,

그런데 이미 워낙 다들 예전 사람들과 많이 친해진지라
새로 생긴 팀에 적응할 생각보다는 예전 사람들을 자꾸 찾는다 .
쉬는 시간마다 새로 짜여진 팀보다는 예전 전자 연수와 인화원 사람들을 찾는다.
이게, 절박함이 사라진거라..그래서 저녁도 그냥 전자연수 팀이랑 같이 먹었다.

수업 듣고 저녁 먹고 남은 시간은 마냥 자유시간이었다.
주현이랑 정기랑 웅모형이랑 제원이랑 좀 놀다가
팀 사람들이 들어와서 마피아 게임 몇 번 하다가
걸린 사람들 돈 모아서 과자랑 음료수 사고 얘기하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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