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놀랐다. 너무 예뻐져서. 못알아볼 뻔 했다. 약속시간이 되도록 연락이 없어서 오려나 안오려나 미심쩍었는데..크라운베이커리 앞에서 기다리겠다기에 거기로 갔는데..지예는 안보이고 왠 예쁜 여자 한 명만 서 있었다. 누구지? 하고 봤는데 지예였다. 헐..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니..
머리 스타일을 좀 바꿨다. 차분하게? 정말 놀랠 노자였다. 학교 단풍구경 잠깐 하러 갔는데..이미 어둑어둑해진 터라..배고프다길래 바로 털보 고된이?집 가서 김치찌게랑 돼지불백을 시켜 먹었다. 남자친구랑은 헤어졌다는 얘기를 건냈다. 남자친구가 찌질하게 매달렸나보다. 죽어버리겠다는 둥...연락계속하고..뭐 기타 등등..뭐뭐...
밥 다 먹고..병맥주 한 잔 마신 뒤 연희동 성당 끼고 한 바퀴 쭉 돌고..집으로 보냈다..뭔가 좀 연애에 지쳐보였다. 이제는 플라토닉 러브가 하고싶다고..지예랑 알고지낸지도 이제 반 년이 넘어가는구나..